티스토리 뷰

Y

형배조윤 1641

dbsldbsl 2016. 3. 17. 03:00
반응형

나주 대부호 최대감댁 서자 형배랑 기방 노비 아들 윤이 보고싶다. 형배는 아비의 애정 따위 구걸하지 않고 제멋대로 사고나 치고 기방에서 질펀하게 놀아나고 그러겠지. 그러다 기방에서 윤이랑 마주쳐라. 술기운 올라 휘청이던 형배랑 심부름하느라 급하게 뛰어가던 유니가 부딪쳐서 둘 다 쓰러지는 거지. 윤이 얼른 엎드리고 잘못했습니다, 나리. 하며 덜덜 떠는데 평소 같았으면 감히 제 옷을 더럽힌 천한 놈을 당장 걷어찼을 형배가 취기 때문인지 넘어져 주저앉은 그대로 윤이 턱 잡아 쥐고 들어 올려선 이리저리 돌려봄. 허름한 차림인데도 화려하게 단장한 기녀들보다 곱겠지ㅠ 일으켜서 손목 잡고 끌어가라. 아무 방문이나 열어젖히고 안에 있는 사람 다 내보내놓고는 윤이 옷부터 벗기는데. 윤이 먹히지 않는 반항하다 뺨도 몇 대 맞겠지. 근데 벗겨 보니 사내 아이네. 그제야 정신 든 형배, 바닥에 늘어진 옷과 벌겋게 부은 얼굴로 숨죽여 울고 있는 아이가 눈에 들어오고. 막 나가는 형배였지만 어린아이나 사내와 몸 섞는 건 생각도 안 해봤던지라 아이의 맨몸에 옷가지 대충 던져주며 나가보아라, 하겠지. 흥이 떨어져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며칠이 지나도 자꾸 그 얼굴이 눈에 아른아른. 갖고 싶은 건 다 가져야 하는 행배. 결국 돈으로 윤이 사 올 듯. 어미랑 헤어지는 게 싫어서 안 가겠다 버티다가 얻어맞고 끌려온 윤이. 형배 작은 얼굴에 상처 난 거 보고 양집사한테 손 올릴 것 같다. 그러고는 앞으로 이 아이에게 손대는 놈은 가만두지 않겠다며 단단히 경고하고.


반응형

'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철조윤 160330  (0) 2016.03.30
ㅇㅇ조윤 160325  (0) 2016.03.25
자성조윤 160311  (0) 2016.03.16
우치조윤 160312  (0) 2016.03.13
우치조윤 1665  (0) 2016.03.12
댓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