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가 r 배 두들기는 거 보니까 임신한 r 보고 싶다. s 나이도 있고 사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r 배 툭툭 치다가 기겁하며 쳐내는 r 때문에 ??? 욱하는 성질머리로 이유 묻기도 전에 표정부터 일그러지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뭐?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r. s 그거 못 참고 테이블 쾅! r 깜짝 놀라서 얼른 병원 갔다 왔어요, 아침에. 아 근데 r 애 못 낳을 거 같아 ㅋㅋ r 건강하지도 않고 너무 말라서 유산한 적 있다고 하자. s가 아는 건 엄청 초기에 한번, 모르는 것도 한번. 그것도 겨우겨우 됐던 임신이라 또 어떻게 될지 몰라서 r 일단 비밀로 했던 건데 오늘 안 척. s 눈 두배로 커져선 맨날 하는 그 엄청 기쁜 표정 짓고는 r 번쩍 들어서 돌려다 그대로 살짝 내려놔. 예뻐 죽겠다는 얼..
사뿐사뿐 달리던 r이랑 자전거 타던 k랑 부딪치면 좋겠다앙. 운동할 땐 늘 핫팬츠만 고집(물론 지 각선미 자랑하려고)하는 r이라 살 다 까졌을듯. 피맺힌 무릎 살피는 r 보고 어쩔줄 모르던 k. 다짜고짜 등부터 내밀고 업히세요, 약국 아니 병워, 자전거나 태워줘요. 땅 짚고 일어나려다 휘청대는 r. 얼른 부축부터 한 k, r 조심스레 세워놓고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자전거 일으켜 세움. r 태우고 미친듯이 페달 밟다 허리 꽉 껴안는 힘에 흡, 또 넘어져요. 뒤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그제야 천천히 달리기 시작. 아 미친 그림 개좋아. 그러니까 둘이 다시 사귀라고ㅠㅠ 대충 가까운 약국 찾아 내려서 무슨 다리하나 부러진 환자 부축하듯이 하는데 그냥 좀 까진거임. r 충분히 혼자 걸을 수 있는데 굳이 거절안함.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