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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중간 보스 행배가 술집에서 일하는 윤이 엄마 기둥서방인데 윤이 어릴 때부터 자주 봐서 어설프지만 아빠 흉내도 내고 윤이가 아빠아빠 하는거 둘 다 굳이 말리지 않고 지내는 사이. 그러다 행배가 보스 되고 윤이 엄마한테 술집 하나 넘겨서 좀 여유 생기려니까 병으로 급사하고. 엄마 죽고 갈 데 없는 윤이 데려다 키움. 나이로 보면 아들뻘까지는 아니지만 부자지간처럼 지내는데. 윤이가 사춘기 겪으면서 자꾸 행배가 아빠로 안보이기 시작함. 어차피 친아빠도 아니고 엄마랑 결혼한 것도 아니고 아빠라고 부르기도 싫어져서 아저씨 삼촌 형이라고까지 불러보는데 행배는 장난인 줄 알고 웃으며 머리만 쓰다듬어 주고. 그러다 행배 밑에 깔려 신음하는 꿈꾼 윤이가 깜짝 놀라 깨서 축축해진 속옷 빨다가 자기 마음이 어떤건지 확실하게 알게 되고. 술취한 행배가 분냄새 같은거 묻히고 들어오면 토라져서 하루종일 말도 안하는데 행배는 윤이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리가 없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할뿐이고. 행배 귀가할때마다 신나서 달려나가던 윤이가 못들은척 하다 잠든 날 무언가 제 입술을 스치는 느낌에 눈뜨는데 뒤돌아나가는 행배가 보이겠지. 행배도 자랄수록 점점 엄마를 닮아가는 윤이를 아들로 보지 않게 된거.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마음이 저도 모르는 새에 자꾸 커져서 윤이 잘 때 뺨도 쓸어보고 입도 살짝 맞춰보는데 윤이한테 들킨 건 처음. 윤이는 행배가 저랑 비슷한 마음인 거 알게 됐는데도 왠지 말하면 안될거 같아서 모른척 하고. 행배는 윤이가 알게 된거 모르니까 태연한척 그렇게 위태위태하게 지내는데. 그러다 라이벌 조직에서 행배 아들노릇하는 윤이 납치하고. 구하러 간 행배 눈에 죽기직전까지 맞은 윤이가 보이겠지. 미친듯이 해치우고 끌어안는데 이미 윤이는 죽어가고 있고. 나 아빠 진짜 좋아했는데. 행배가 힘드니까 말 그만하라고 해도 윤이 입은 멈추지 않고. 어른되면 정식으로 고백하려고 했는데. 나 아직 죽기 싫은데. 그러다 행배가 내도 니 좋아한다고 죽으면 안된다고 소리치는데 윤이 숨소리는 이미 안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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