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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조윤 150731

dbsldbsl 2015. 7. 3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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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의 취미는 어린 사내를 탐하는 것. 황궁 내에서는 모르는 자가 없는 비밀 아닌 비밀인데 별궁에 수십여 명을 모아놓고 후궁처럼 거느림. 노쇠한 몸으로 직접 취하는 게 아니라 저희들끼리 하는 걸 지켜봄.

제국의 2황자인 수양은 여인의 몸으로 색을 밝히는 것도 모자라 비역질을 시키는 조모가 혐오스럽지만 그 세력이 앓아누운지 오래인 황제보다도 막강하여 십수 년 전에 태자가 된 형을 밀어내고 제가 황위를 차지하려면 잘 보일 수밖에 없음. 야욕이 있는 자들은 직접 나서서 미색의 동남을 바치기도 하는데 수양 외의 황자들도 앞다투어하는 것은 물론임.

제 바로 아래 아우가 뛰어난 실적으로 태후의 총애를 한몸에 받는다는 소식에 수양은 전국을 돌며 진상품을 찾음. 나주 대부호 조원숙 집에 들렀다가 그 집 서자인 유니를 보게 되고. 눈이 멀 것 같은 천하절색을 발견했는데도 왠지 기쁘지가 않음. 그동안 숱한 동남을 제 손으로 직접 바쳤지만 아무리 뛰어난 미색이라 해도 여인도 아닌 사내 따위 관심 없었는데 이번만은 그게 아닌 거. 이대로 태후에게 뺏기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 제가 몰래 먼저 맛보기 함. 눈밭에 난 발자국은 새로 내린 눈이 가려줄 테고 설령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해도 옆에 쌓인 눈으로 덮으면 되면 되니까. 근데 한 번이 두 번 되고 점점 빠져들어서 결국 도성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고심하다 유니만 빼고 진상함.

황궁 밖에 몰래 숨겨두고 내키는 대로 마음껏 취하는데 황제의 건강이 악화됐을 때 이를 악물고 태후에게 바침. 유니한테는 단단히 동정 행세 하라 이르고. 태후는 어디서 이런 것을 구했냐며 크게 기뻐하고. 유니한테 빠져서 매일매일 유니만 굴림. 유니는 수양하나만 상대할 때도 겨우 버텼는데 강도가 더 심해지니까 점점 망가짐. 그만큼 수양은 태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고.

수양은 유니가 제 품에 있을 때는 그저 미색에 빠져 몸만 취하는 것이라 여겼는데 남의 손 타면서 망가져가는 유니 보면서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고 이 갈다가 결국 태후의 힘으로 황제가 된 후에 다시 유니 되찾고.

근데 유니가 약에 중독되어 있다거나 온갖 변태적인 행위로 정신이 온전치 않다거나 해서 수양이 고생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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