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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조윤 160126
dbsldbsl
2016. 2.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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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같은 반 양아치 형배가 주변놈들한테 하는 말 듣고 기겁하면 좋겠다. 1학년에 조윤이라꼬, 윽수로 이쁜 얼라 안 있나? 내가 따묵을, 형배 갑자기 날아온 공격에 교실 바닥에 나자빠지겠지. 지원이 그 위에 올라타서 다시 주먹질 하려다가 옆에 서서 어버버하던 놈들한테 붙들릴테고. 이 갈면서 내 동생 건들면 죽여버리겠다고 낮은 목소리로 경고하는데 형배가 얻어맞은 뺨 쓸면서 니 손 생각보다 맵네, 하더니 피식 웃는거. 지원이 잡혀 있는 양 팔 대신 다리 들어 걷어차려다 얼른 피한 형배 손짓에 사지에 놈들 매단채로 죽일듯이 노려보면 좋겠다. 형배 그제야 안심한 얼굴로 지원이한테 다가와서 귀에 뭐라뭐라 속삭이는데 지원이 눈 부릅뜬채로 뻣뻣하게 굳으면 좋고. 동생은 무슨,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눈은 못 속인다. 니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인다꼬. 지원이 이미 풀려난 채로 제 어깨 툭툭 치고 사라지는 형배 보면서도 꿈쩍할 수가 없겠지. 절대 내보이지 않을 거다, 안그래도 인생 고달픈 윤이 나까지 힘들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무덤까지 가져갈 혼자만의 비밀이었는데 그걸 알아챈 놈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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