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조윤 160425

멤버는 다섯. 송지원(22) 슬픈눈(20) 전우치(20) 조윤(19) 정태성(18) 지원이는 리더 서브보컬 몸치 담당. 숙소에선 애들 챙기고 밥 해 먹이고 잔소리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빠 노릇 다할 듯. 픈은 메인 댄서에 서브 래퍼. 목소리 듣기 엄청 힘들고 신비주의에 혼자 가명. 이름 같지 않은 이름인 슬픈눈도 아이돌이면 충분히 가능할 듯. 우치가 의외로 메인보컬? 랩도 잘할 것 같음. 춤도. 그냥 다 잘해라. 윤이 옆에 붙어서 시시콜콜 참견하며 알려주라고. 윤이 짜증 나면서도 우치가 잘하는 건 사실이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면 내가 좋음. 우치 방송 나가면 말도 혼자 다하고 예능도 하고 디제이도 하고. 윤이는 정해진 안무는 잘하는데 그냥 춤춰보라고 시키면 못할 느낌이고. 노래는 지원이 정도 할 것 같음. 주로 하는 건 연기여라. 까칠 도도한 얼음공주라 팬들도 어려워하는데 우치는 맨날 귀엽다고 우쭈쭈해주면 내가 좋다ㅠ 태성이는 춤도 랩도 노래도 보통이고 팀 내 역할 뭐냐고 물어보면 애교 많은 막내라고 대답해라.

픈조웇 같은 학교 같은 관데 내 취향대로 픈은 재수한 빠른 20이고 우치는 그냥 20 윤이는 빠른 19여라. 우치 데뷔 전에도 고딩 주제에 한 학년 높은 픈한테 동갑인데 무슨 형이냐며 빼액거렸는데 동기 되니까 아예 대놓고 맞먹으면 좋겠다. 픈도 지쳐서 포기했고. 그러면서 우치 윤이한테는 맨날 어리다며 애 취급하고. 윤아 오빠가 소리 달고 살면 좋음ㅠ 그런 우치 보고 배운 태성이가 윤이한테 한살차이 밖에 안난다며 맞먹으려다가 윤이도 아닌 우치한테 혼나는 거 보고 싶다. 윤이는 관심없는 척 하지만 몰래 피식 웃고.  근데 아이돌이고 뭐고 픈조웇 나이 다 다른데 동기인 거 개좋네. 윤이는 픈한테 형이라 하는데 (고딩 때부터 알았고 한 살 많으니까) 우치는 둘 다 친구 먹고. 픈웇 투닥거리는 거(거의 우치 혼자 생쇼) 윤이가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윤이한테 맨날 장난 식으로 들이대는 건 우치고 픈은 그냥 옆에서 살짝 웃으며 바라보기만 했는데. 갑자기 사귄다고 발표하는 건 픈조라 우치 멘붕하는 거 보고 싶어짐. 뒤늦게 정신 차린 우치 윤이 뺏어오는 거 보고 싶다. 사이좋던 셋이 막장 되는 거 보고 싶어. 아니면 픈조 그런 사이인 것도 몰랐던 우치 갑자기 사라진 픈 대신 임신한 채로 혼자 남은 윤이 돌봐주는 것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