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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조윤 160109

dbsldbsl 2016. 1.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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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 학교 갔다 와서 제 방 들어가려는데 옆방에서 웬 모르는 애가 나옴. 뭐야 너? 물으니까 조윤. 누가 니 이름 물어봤냐? 왜 남의 집에 있는 건데?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거 물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입에서 나온 말은 그냥 아... 뿐이고. 유니 다시 방으로 들어가는데도 한참 그 자리에 서있는 태오. 첫 만남은 그랬음. 뒤늦게 양집사 아재한테 쟤 뭐냐고 물었더니 그냥 먼 친척인데 같이 살 거라고. 그 말 듣자마자 유니 방에 들이닥쳐서 신난 얼굴로 난 조태오 했으면. 바로 친해져서 잘 지내는데 어린애여도 금방 알아차리겠지. 저와는 다른 처지인 거. 같이 밥 먹는 자리에서 형 누나가 못마땅한 눈으로 힐끗대는 거랑, 아 그건 저한테도 그랬으니까 별생각 안 들었지만, 아빠랑 말 한마디 하는 거 본적도 없고. 저와 있을 때는 말도 잘하고 잘 웃는데 다른 사람이랑 있으면 주눅 들어 있는 거 같고. 제 쪽 한번 쳐다보지도 않고. 그래서 점점 제 아래로 보게 되면 좋겠다.


그래도 딱히 뭐 괴롭히거나 하진 않았는데 사춘기쯤 되면서부터는 슬슬 변했으면. ㅇ동에서 본대로 ㅈ 빨라고 시킨 날 기가 막힌 표정으로 나가는 유니 붙잡아서 뺨 한 대 후려쳤다가 둘이 뒹굴며 싸우고. 태오 얼굴에 상처 난 거 보고 빡친 조회장이 유니 얼굴 퉁퉁 붓고 입술 터질 때까지 팼는데. 처음엔 빤히 지켜보던 태오가 골프채까지 집어 드는 아버지 보고 이러다 진짜 큰일 날 거 같아서 얼른 말림. 그 일 있고 나서는 태오도 며칠 잠잠했는데. 그것도 잠시뿐이고 유니 결국 ㅈ 빨아줬겠지. 제가 반항도 제대로 못한 채 더러운 짓을 해줬다는 게 끔찍해서 유니는 태오 볼 때마다 방으로 숨어들고. 며칠 봐주던 태오도 저 보기만 하면 방으로 들어가서 문 잠그니까 짜증 나서 발광하는 거. 문 쳐대면서 열라고 지랄하고 머리 박아대고 그러니까 그 소리 안 들을 수 없는 조회장이 나타나서 또 지랄하고. 이제 유니는 자다 말고 몽롱한 상태로 머리채 잡혀서 태오 ㅈ 빨아줘야 되고 태오가 밖으로 불러내면 바지도 벗어야 되고. 그런 신세 되어 살다가

태오는 유학을 가고. 방학 때 한국 들어오면 전처럼 유니 냠냠. 대학 가고 나서는 새로운 향락에 빠져 유니고 뭐고 일 년 만에 귀국했는데 집에 유니가 없는 거. 양집사 아재가 대학 가자마자 집 나갔다고 알려주겠지. 한동안 잊고 살긴 했지만 제 장난감이나 마찬가지인 주제에 말도 없이 사라진 게 괘씸한데 연락해도 다 씹고. (유니 전화번호 바꿨지만 찾아내는 건 일도 아니니까 전화 걸어서 목소리 들려주자마자 차단당했겠지) 게다가 웬 놈이랑 같이 산다고. 전우치라고, 유명한 학자 아들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학교로 찾아갔더니 어렸을 때나 보여주던 환한 얼굴로 웃고 있는 거 보게 되고. 그거 보자마자 빡쳐서 성큼성큼 다가가라. 난데없이 등장한 얼굴에 멍하게 눈만 깜빡이는 유니한테 너 이 새끼랑 같이 산다며? 그럼 나한테 하던 것도 해주고 그러냐? ㅈ도 빨아주, 하는데 뺨에 주먹 날아오겠지. 몸 세우기도 전에 멱살 잡혀서 또 맞을뻔한 거 유니가 말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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