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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조윤 160517
dbsldbsl
2016. 5. 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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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윤이 머리도 마음대로 못 바꾸면 좋겠다. 애들이 웬만하면 얼굴엔 손 안대지만 괴롭힘당하다보니까 위축되고 남과 눈 마주치기도 싫고 그래서 머리 좀 긴편이었는데. 평소엔 퍼런
멍이 들었건 입술이 터졌건 관심 1도 없던 조회장이 저녁 식사시간이라 내려온 윤이한테 그러는 거지. 넌 사내놈이 머리가 왜 그
모양이냐 기집애도 아니고 눈은 다 가려가지고선. 쯧쯧 혀차다가 움츠러든 윤이 어깨 보고 양팔 움켜쥔 채로 자, 이렇게. 당당하게
허리도 펴고. 자신감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거야. 못마땅해서 흠흠 헛기침하는 최씨부인 무시하고 조회장 계속 윤이한테
성적에 좀 더 신경써라, 밥 깨작대지 마라, 비쩍 말라서 그게 뭐냐 등등. 윤이 얼떨떨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가 저한테 꾸짖음이 아닌 잔소리를 하는게 처음이라 윤이 제 방에 올라와서도 멍하게 눈만 깜빡이고 그럴
듯. 다음날 학교 끝나자마자 머리부터 자르고, 달라진 제 모습 보며 이제 더이상 이렇게 살지말자. 결심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될리는 절대 없고. 며칠 잠잠하던 애들이 아침부터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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